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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16 <포노사피엔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감상평

by 가쓰오우동 2024. 1. 15.

<포노사피엔스> 감상평

 몇 년 전 유발하라리 교수가 쓴 사피엔스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인류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를 500p 넘는 분량으로 쓴 베스트셀러 책이었다. 그리고 우연히 포노사피엔스란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사피엔스를 따라한 책인가,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사피엔스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 였다면, 포노사피엔스는 10년 전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인류는 크게 변화하는 것 같지 않았다. 1990년대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이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이 나온 이후로 세계는 많이 변화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가히 스마트폰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데 핸드폰은 과거에도 있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맞다 핸드폰은 과거 부터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과거 핸드폰의 세상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

 호텔하나 없는 에어비엔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 되었고, 택시기사 하나 없는 우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회사가 되었다. 지금 50~60대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 사이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한 비즈니스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다. 앞으로 갈수록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학생들이 생각할 때 어른들은 스마트폰이며 게임은 나쁜것이라고 말한다. 밤 10시 이후에는 게임을 못하게 한다든지 게임과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안 좋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게 사실이다.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 등,, 하지만 책에서는 부작용 뒤에 가려진 좋은 점을 찾아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기성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롤"이라는 유명한 게임이 있다. 롤드컵이라고 하여 게임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시청자 수만 8천 만명이라고 한다. 평창올림픽 때 시청자 수가 천만 명이라고 하니 가히 그 관심은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유명한 프로게이머 연 수입은 30~40억이라고 한다.

 게임을 올림픽 처럼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좀 더 안 좋은 편견이 조금씩은 사라지지 않을까? 어른들이 같이 게임을 하면서 자녀에게 관련된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진로를 정해 줄 수 또 있다. 꼭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프로게이머가 되는 건 아니다.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도 있고, 엔씨소프트, 넥슨같은 게임회사에도 취업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1인 크리에이티브라고 해서 유튜브 시장도 엄청나게 커졌다. 공중파 방송들도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미디어 산업에서 방송국의 위치는 얼마까지 높아질 수 있을까? 신문사, 방송사의 광고수입이 NAVER의 광고수입보다 적어진지는 오래되었다. 미디어 산업 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분야에서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스마트한 소비를 한다고 하지만, 제품 좋고 서비스가 좋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결국 편한걸 선택하게 되어있다. 카카오뱅크를 한번 써보면 알 것이다. 기존 은행들의 서비스를 이용을 못하겠다. 카카오뱅크의 은행업에 대한 본질은 같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 것이다.

​-글을 마치며

 포노 사피엔스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흘러갈까? 그 답은 어쩌면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 안에 답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검색하고, 결제하고,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는 모든 데이터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다. 그 방향을 빨리 케치 하는 기업이 앞으로 생존하게 될 것이다.

 

최근 미디어, 데이터 산업등 현황들을 관찰하면 먼가 포화상태 같기도 한건 사실이다. 먼가 새로운 플랫폼등 생겨나는 것 같지만 파급력은 스마트폰이 출시된 만큼의 파급력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느꼈을 때는 이미 대중들의 삶에 파고들었을 것이다. 

 

이젠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쯤 나왔으면 좋겠다. 대부분 미국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영어권의 국가에서 그러한 슈퍼기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다음으로 똑똑한 민족이 대한민국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포노사피엔스를 이끌어 가는, 미래 기업 중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하나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