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서평
최근 부동산 관련 책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 같다. 특히 부동산 관련 책이라고 하면 아파트 투자에 대한 책도 많다. 저자는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경매를 공부한다. 경매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은 오히려 아파트를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저자도 처음에는 돈이 많아서 부동산(아파트) 투자를 한 건 아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처럼 일반 직장 생활을 한 직장인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6년 동안 1억 5천만 원을 모았다면 특이한 점이랄까? 독립하기 전에 집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독하게 먹으면 몇천만 원, 많이 모으면 1~2억 정도는 직장인으로서 모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렇게 모으기는 쉽진 않지만 주위를 찾아보면 이런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있다. 특히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고 투자한 시기가 2014년 경이다.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수도권 집값이 상당히 억눌려 있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스멀스멀 올라가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시점이었던 것이다.
투자에 운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대세 상승기라고 하여 당시 수도권은 웬만한 아파트를 사면 집값이 올라가는 시기였다. 저자는 2년 만에 수도권 포함 서울에 아파트 10채를 투자했다. 특히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한 서울 지역, 24평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소위 갭투자라고 하는 투자 말이다.
물론 지금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서 저자처럼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시기는 아니다. 서울은 지금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각종 규제로 잠시 쉬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은 지방으로 눈을 돌렸다. 그래서 현재 부산, 대전 등 지방 쪽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출렁이는 부동산 시장,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그렇다면 저자는 단지 운이 좋아서 아파트 투자에 성공한 것일까? 솔직히 투자하기 정말 좋은 타이밍에 투자를 한건 사실 같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도 투자할 기회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처럼 투자를 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포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당시에 용기를 낸 사람은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아닌 사람들은 지금 그때 아파트를 살 걸 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투자의 세계란 참 이런 곳 같다. 남들이 안 할 때,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이겨낸 자가 수익을 얻는 것 말이다. 그중 한 명이 신준섭(사월) 이란 저자일 수 있다.
지금 투자를 할 수 있다면 모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4~5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아파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투자할 아파트가 아무 데도 없는 것일까? 지금도 잘만 찾아보면 아파트 투자할 곳은 얼마든지 있다. 단지 손품과 발품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월급만 받아서는 우리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는걸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오래지 않아 알게 되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나도 종잣돈을 모으면서 공부 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투자를 할지 찾는 과정이라면 아파트 투자도 고려해 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다른 투자에 비해서 안전하기 때문이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저자는 11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 세계에서 유명한 청울림 이란 분이랑 "다 꿈 스쿨"이란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로 하나하나 나가고 있는 저자를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직장인들이 월급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를 만들었으면 한다.
2~3년 전 공격적으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금 어떻게 지낼지 궁금해진다. 당시에는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역전세라도 맞으면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1채면 그럭저럭 감당가능하겠지만 그러한 집이 몇개, 수십 채면 감당이 가능할까? 내 기준에서는 어떻게 그러한 금액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한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수백 채 가진 어떤 유명한 투자자가 검찰에 구속된 소식을 접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역시 자기가 감당하 능한 수준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