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적금 박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시중에 부동산 책은 정말 많이 나와있다. 모든 책을 읽어본 건 아니지만 부동산 책들을 보면 우선 이론들을 설명하고, 몇몇 지역들을 추천해 준다. 그리고 최대한 발품을 많이 팔라든 지, 열심히 하라고 하고 독자들에게 건투를 빈다. 이번 책은 어떤 게 다른 걸까 궁금해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을 위해서 친절하게 책을 작성했다는 걸 느꼈다. 물론 입지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데이터로 부동산을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물론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현장도 가야 하고, 많은 정보도 취합해야 한다. 특히 손 품도 중요한데 이 책은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잘 알겠지만 참고해야 할 사이트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KB 부동산,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등등 뭐 좀 알아보려고 하면 1시간은 지나가 있다. 그러다 보면 부동산 투자라는 것에 대해서도 어렵다 든지, 그건 전문가들이나 하는 영역이야 하고 다시 감으로 투자를 하려고 할 것이다.
사람 느낌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데이터로 먼저 확인을 하고 투자를 하면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소위 묻지 마 투자를 하면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몇 억 원의 돈이 묶일 수가 있다. 비자발적인 장기투자로 가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절대로 이런 투자를 하지 않는다. 무조건 데이터로 확인을 하고 투자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거래량으로도 투자 지역을 선정할 수도 있다. 물론 개인이 각 지역마다 거래량을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시간을 내서 직접 조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짓이다. 그렇다면 거래량을 파악하면 무엇이 좋은 것일까? 아니 왜 거래량을 파악해야 하는 것일까?
-데이터는 단지 참고자료다, 직접하는 임장이 데이터를 압도한다
저자도 지방에 투자하러 가면 중개소 소장님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왜 지금에야 왔냐고, 벌써 좋은 곳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다 떠났다고.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그들이 가는 곳을 알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해답은 한국 감정원 사이트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량에서 얻을 수 있었다.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메뉴를 보면 각 지역별로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이 어디 지역에 투자하는지, 지방 사람들이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말이다. 매달 거래량을 파악하다 보면 전국의 사람들이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파악할 수 가있다. 지방에 투자를 많이 하면 어느 순간 지방 거래량이 많아질 것이고, 서울이 많아지면 당연히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이라는 시장은 주식처럼 시세가 바로바로 바뀌지는 않는다. 계단식으로 수개월에 걸쳐 오르는 경향이 있다. 물론 통계자료를 참고하다 보면 1달 정도는 늦을 수는 있다. 하지만 1달 정도 늦게 뛰어든다고 해도 길게 놓고 보면 상승장에서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책에는 이런 정보들이 많이 나와있다.
이미 많이 올라버린 서울 부동산 시장을 보며 이제 투자할 때는 지났다, 투자는 이제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나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반대로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제 부동산은 폭락할 일만 남았다며 경제 비관론을 믿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투자시장에 정답은 없지만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저자가 말한 방법들을 참고하여, 거주 목적으로 사든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으면 될 것이다. 일단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마음가짐이 우선인 것 같다.
끝으로
21년도를 고점으로 22년도의 침체, 그리고 23년도 오르다 다시 하락하는 모습으로 24년를 맞이했다. 첨 어렵고도 힘든 부동산 시장이었다. 지금도 그 혼란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서울 및 서울과 가까운 곳은 알게 모르게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반대로 지방쪽은 지금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전세가가 올라가고 있다 보니, 다시 캡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금리가 높기 때문에 관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 빠른 투자자들은 다시 투자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저자는 유튜브도 운영하며 나름 부동산 분야에서 자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내고 4~5년이 흐른 상황에서 보면 더 유명해진 것도 같다. 계속 투자를 하며 지금까지 활도하는 걸 보면 하락장에서도 나름 투자를 통해 선방한 듯 보인다.
본인은 잠시 투자를 중단하면서 매일보던 부동산 어플, 데이터, 자료들을 꽤 오랫동안 보지 않고 있다.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요즘은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더 많다. 월급+부업 조합으로 좀 더 안정적인 삶을 만들고, 다시 투자 세계로 돌아가려고 준비 중이다.
투자는 평생하는 것이다.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