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서평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된 김수영(유비) 님의 첫 책이다.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 책을 출간하기 전인 2014년도에 출간된 그의 첫 책이다. 우선 그의 나이에서 알 수 있듯이 28세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부동산 투자 경력이 7년 차이다. 20대 초반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으니 놀랄 따름이다.
21살 때부터 부동산으로 투자를 해야겠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지만, 그만큼 돈에 대한 아니 경제에 대한 그만의 집요한 관심과 열정이 그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책은 어디에 투자하라거나 어떤 식으로 계산을 해야 하는지 같은 실용서는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30대이지만 책을 출간할 당시 20대였던 저자는 월급쟁이로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평균 성인들은 노동을 통해서 소득을 얻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근로소득을 통해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하루빨리 월급에만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본소득으로 경제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월급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근로소득 증가율과 자본소득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사업이라든지 유명인이 돼서 단기간에 큰 수입을 벌 수 없다고 하면 결국 우리는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를 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종잣돈이 필요하다.
-당신도 늦지 않았다. 세상을 원망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종잣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 뻔하디 뻔한 말보다 책 목차를 보면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한방에 이해가 될 것 같다.
종잣돈, 거지처럼 모아라
p118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독하게 돈을 모으려면 맞는 말 같다. 남들이 돈 쓸 때 안 쓰고 뭐 사고 싶은 게 있어도 꾹 참고 저축을 해야 한다. 필자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한 행동들을 보면 대단하긴 하다. 대학생 때 과외를 통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그 와중에도 부동산 투자를 위해 공부하고 강의 듣고, 현장답사를 다닌 것 보면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결국 그는 21살 때까지 돈 2,000만 원을 모아 첫 월세를 내놓는다. 21살 동갑내기한테 계약을 한 것이다. 동갑인데 그는 임대인, 그리고 한 명은 임차인.
우선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막연히 돈만 많으면 좋겠다. 일하기 싫으니깐. 같은 막연한 목표보다는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다. 그래야 돈을 모으기 수월해진다. 자신은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얼마를 모으기 전까지는 독하게 종잣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의심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남들이 정해놓은 루트대로 살게 되어있다. 20대에 대학교에 들어가서,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그리고 30대가 되면 월급의 노예가 되어 결혼을 해야 하고,,
하지만 필자는 이 틀안에서 과감하게 투자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책이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20, 30대 젊은 사람들도 어서 금융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경제공부를 하고, 평생 월급의 노예가 아닌 자본소득으로 인생을 좀 더 여유롭게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 시작점에는 생각의 변화, 즉 발상 자체를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맞는 이야기지만 먼저 직업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몸값을 높힌다음에 종잣돈을 모으고 그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최대한 직장생활은 오래 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몇백만 원의 월급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받기 위해서는 수십억 원짜리 건물이 필요하다.
끝으로 최근까지 유행한 파이어족(젊어서 빨리 돈벌고 빨리 은퇴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어가 요즘에는 잘 안 보인다. 물론 그런 삶도 나름 의미가 있지만 젊었을 때 자기 계발을 하며 실력을 키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저절로 돈이라는 놈이 따라오는 순간이 있다. 그때 이 책의 저자처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투자의 세계에 빠져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