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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32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저자 청울림의 책, 그리고 서평

by 가쓰오우동 2024. 1. 31.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작년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있었다. 나름 재테크 분야에서 유명한 분이라고 했다. 자주 듣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청울림이란 분을 알게 됐다. 부동산 분야에서 많이 유명한 분이라고 소개를 받고 어찌나 칭찬을 하던지 자연스럽게 그에 대해서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었다. 때마침 작년 중순에 책이 출판되어서 읽으려고 했는데 못 읽고 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지금 일을 하고 있는 많은 근로자들이 비슷하게 하고 있는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아~ 일 안 하고도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근로소득자인 나도 가끔씩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즉 우리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일을 안 하고도 생활을 할 수 있는. 부자가 되고 싶은 건 우리나라든 해외든 다 똑같은 것 같다.

 근데 왜 우리 주위에는 부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걸까? 대부분 사람들이 부자보다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자라온 환경들만 봐도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0년 동안 피땀 흘려 공부해서 대학 가고 열심히 대학교 졸업하면 우리는 기업에 취직하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든 아니면 대학원에 진학을 한다.

 근데 과연 이러한 루트를 밟은 사람치고 부자가 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직장에 들어가서 10~15년 동안 일해도 우리는 똑같은 고민을 한다. 아 로또 한번 당첨됐으면 좋겠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내가 부자 되는 길은 다시 태어나는 길밖에 없다!

 저자도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S 기업에서 13년 동안 일을 했다. 일도 잘해서 나름 연봉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근데 문득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둔다. 그때부터 불안은 시작되고,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서 처절한 노력을 한다. 그는 우연치 않게 부동산 투자를 알고 전업투자자로의 삶을 선택한다.

-돈이 저절로 불어나는 시스템을 가져라!

 우리가 전업투자자라고 하면 왠지 편하게 돈을 버는 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일 안 하고 오로지 투자로 번 돈으로 생활하니 얼마나 부러운 삶처럼 보이겠는가? 근데 직장을 때려치우고 전업투자자로 길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왜 그럴까?

 저자가 지난 3년 동안 살아온 과정들을 보면 전업투자자의 삶이 결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경매를 받기 위해서 영하 -10도인 날씨에서 현장조사를 1주일 동안 나간다. 너무 추워서 동상이 걸릴 지경이지만 경매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포기할 수 없다. 결국 1주일간의 노력 끝에 경매로 나온 12채에 입찰하지만, 모두 패찰하고 만다.

 하지만 그는 한탄하지 않고, 다른 경매 물건을 보러 간다. 또한 1년 동안은 임대할 아파트를 자신이 직접 수리하기까지 한다. 한 번은 강원도에 있는 아파트를 새벽까지 수리하는데 갑자기 쓰러져서 페인트 통을 뒤집어쓰기도 한다. 3년 동안 그가 겪은 일들을 읽고 있으면 부동산 투자(특히 경매)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가 엄청난 부자가 된 건 아니지만 매월 수천만 원의 월세가 나오고, 그가 보유한 부동산가치는 수십억에 달할 것이다. 이제 그는 일을 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월세가 나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간의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됐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모두 부자는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난다. 나도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2년 정도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새벽 5시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기 절제가 동반되어야 한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 이전에 자기 자신부터 변화해야 할 것이다. 자기통제가 되고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경영할 수 있다면 부자는 저절로 될 수 있다. 필자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까,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있는가?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가? 이를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과연 우리는 부자의 삶만 동경하는 건 아닐까? 우아한 백조처럼 부자들은 물 밑으로는 발을 이용해서 물장구를 치열하게 휘젓고 있을 것이다. 임대인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임차인 잘못 만나면 그 고생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걱정에 흰머리 나는 건 일도 아니다.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같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세상 불평하기 전에 리스크를 감내하거나 실패해도 버틸만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그것이 두려워서 시도를 못하는 것 같다. 행동하는 사람은 100명 중 1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1명이 실패해도 결국 부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