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독서노트 #33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서평

by 가쓰오우동 2024. 2. 1.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서평

 무슨 일을 시작하든 처음 시작하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직장인이라면 보고서를 쓰기로 결심을 하고 움직이려는 순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책을 넘기려는 순간! 이 순간이 정말 힘든 것 같다. 뭐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순간을 못 이겨내고 그냥 딴짓을 하거나, 책을 펴는 대신 침대로 직행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다. "시작이 반이다". 이 책에서도 핵심 내용은 시작을 하는 것이다. 단, 무리를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 뇌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즉 뇌가 모를 정도로 그냥 일을 시작하게 해야 한다.

그럼 우린 되물을 수 있다. 어떻게?

 저자는 일단 아주 쉽게 시작하라고 한다. 예를 들어 보겠다. 책에서 나온 사례는 아이 둘을 키우는 한 부모 가장이다. 일이 늦게 끝나고 음식도 식단 조절 없이 먹다 보니 살이 많이 찐 상태다. 병원에 가면 항상 의사들이 음식량을 줄이고, 하루 30분 ~ 1시간 운동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삶이 힘든데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에게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정말 간단한 것이다. 일단 티브이를 보면서 1분 동안 잠깐 서있는 것이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되는가?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오면 왠지 휘황찬란한 말을 써가며, 그래프를 보여주며 이렇게 해야 한다고 충고해 줄 것 같은데, 사소하게 1분 동안만 서있으라고??

 하지만 1분 동안 서있는 것은 솔직히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데 1분 동안 서있기에 성공한 그녀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단계인 2분 동안 서있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러닝머신에 1분 동안 서있기 등, 조금씩 조금씩 단계를 높여간다.

뇌는 이런 동작들이 스트레스인지 인지를 못한다. 그녀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소한 행동들을 조금씩 성공해 나간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

 결국 그녀는 하루 30분씩 운동을 꾸준하게 했고, 건강과 체중관리에 성공하게 된다. 분명 처음부터 의사가 말한 대로 하루 1시간 동안 운동하세요! 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겁을 먹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하기를 포기한다.

 하지만 단 1분 동안 서있기, 스트레칭하기는 어떤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이 그냥 할 수 있다. 이게 운동에서만 통한다고 생각해야 할까? 일에도, 공부에도, 기타 여러 가지 일에도 우리는 작은 행동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단 며칠 몇 주라고 반복하다 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수월해진다.

 작은 시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결심한 것들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나도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살펴보면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생각해 보면 작은 시작만 하면 수월하게 하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기 싫을 때 그냥 물 한 잔 마시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1시간이 가있다.

-끝으로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키보드에 손을 놓기 전까지 글을 쓰기가 싫은 게 사실이다. 근데 모니터를 켜고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첫 문장을 쓰면 계속해서 글이 써진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시작하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은 모쪼록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시작하기로 마음먹지 않아도 그냥 이 까짓것 별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반복하면서 조금씩 늘려가는 것. 이것이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 같다. 만약 무슨 일을 시도하는 데 두려움을 가지거나, 매년 새해 똑같은 목표만 10년째 새우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바로 시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다시 새해가 시작되고 1월도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과연 그 목표들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니다. 나도 여러 목표를 세웠던 것 같은데, 우선 티스토리 블로그는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는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정말 꾸준하게 하는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나는 추가로 운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 요즘 슬슬 이런저런 핑계로 매일 하던 운동이 조금씩 빼먹고 뒤로 미루고 있다. 우선 운동 매트부터 깔아야겠다. 그러면 저절로 운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설도 몇일 안 남았다.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하는 만큼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실천해 보면 될 것이다.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는 것이다. 설날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만 실천해도 발전된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