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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39 <카피 책> 느낀점, 서평

by 가쓰오우동 2024. 2. 7.

<카피 책> 서평

 최근에는 읽었던 책 중에서 언급됐던 책을 읽고 있다. MBC 김민식 PD가 썼던 "매일 아침 써봤니?"에 나왔던 정철 작가의 카피 책이란 책을 발견하고 이번에 읽어 보았다. 책을 여러 권 냈으니 작가이지만 그가 업으로 하는 일은 카피라이터라고 할 수 있다. 카피라이터라고 하면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무슨 직업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도 몇 번 들어보기만 했다.

 

 카피라이터란 광고 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광고 속에서 나오는 한 줄짜리 메시지를 만나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는가? 만약 우리 눈을 사로잡았다면 그 광고 속 글을 쓴 카피라이터는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그냥 스치듯 지나가면 충분한 메시지를 우리한테 전달해 주지 못한 것일 것이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광고들을 본다. TV 속이든, 신문이든, 아! 요즘에는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니 휴대폰에서도 많은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광고를 보면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는 걸 느낀다. 전단지를 받아도, 분양광고를 봐도, 현수막에 달린 글자를 봐도. 대부분 "몇 % SALE!" "대박상품!" 등 다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아파트를 분양하는 다음 광고 글을 보라.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파격 분양가! / 용인에 집 사고 남는 돈으로 아내 차 뽑아줬다

 

 

이런 현수막광고를 본다면 머리 깊숙하게 뭔가가 그려질 것이다.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반대로 평소 이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보면 확 눈에 띄는 글도 의외로 쉽게 써질 것이다.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다음 주유소에 붙은 현수막은 어떤가??

정품 정량이 아니면 주유소를 드립니다.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참 센스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30년 동안 카피라이터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인들과도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치인들도 선거철만 되면 어떻게든 자기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유인물도 나눠주고, 브로슈어도 나눠준다.

 유인물을 받아든 사람들은 한번 보고 휙~ 버려버린다. 어떻게든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글이 장황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한방 있는 짧은 글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게 만든다.

암기하라, 이재정!

 카피라는 것이 카피라이터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꼭 카피라이터들만 눈에 띄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고, 번뜻이는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남들한테 기억에 남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우리가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사업자든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때가 있다. 정철 작가님의 이번 책을 읽어도 뭔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뭔가 새로운 생각이 들면 하던 일을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하루하루는 별 차이가 안나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가 수십일, 수백일, 수천일이 쌓인다고 생각해 보라. 그 변화는 것잡을 수가 없다.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에서 카피의 말이 탄생하는 것 아닐까? 원래 고수들이 쓰는 말은 단순하고 쉽게 풀어쓴다. 

 

가장 대표적인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책같다. 초보 작가들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 먼가 어렵고 난해난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 작가들은 중학생들이 읽어도 이해되는 알기 쉬운 글을 쓴다.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먼가 지식을 뽐내고 싶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그래서 한 번씩 쉽게 글을 쓰려고 의식하면서 글을 쓴다. 

 

 최근 너무 재테크 책만 읽다보니 모든 시선이 돈에 초점이 모인 게 사실이다. 이럴 때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직장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지 우리 모두 한번 아이디어 한 번씩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