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실천 프로그램>를 읽고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지난번 포스팅 때 올린 "아침 5시의 기적"이란 책에서이다. 보통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운 다든지, 아니면 다이어리를 작성하라 같은 종류의 책을 많이 접한 게 사실이다. 근데 12주라니? 3개월? 우리 통념상 어색한 생각이 든 건 사실이다. 우리는 보통 연초에 1년 계획을 세우지 않나?
하지만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잘 알 것이다. 1년이란 계획이 얼마나 지키기 힘든지를. 매년 새해 1월 1일에 우리는 올해 목표를 세운다. 대표적으로 다이어트하기! 영어공부하기! 독서하기! 등등. 하지만 1월이 지나고 설날이 지나고 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면 알 것이다. 내년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저자는 우리 삶의 1년을 되돌아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10월이나 11월은 돼야 막판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을 해나간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기 전에 9개월 동안 못한 일을 막바지 달에 와서 엄청난 실행을 해서 완수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그는 다음과 같은 공식을 제안한다. 1년 = 12주!!
12주를 1년처럼 살면 어떨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린 대부분 막판이 되어서야 긴급한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근데 12주를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면? 1년이 52주니, 12주 실천 프로그램을 4번 실행한다면? 1년 뒤에는 어떻게 변화가 되어있을까?
-남들이 12개월 동안 하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12주 만에 끝내자!
12주 실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대단한 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방법들이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실천을 못하는 것일까? 아마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건 아닐까?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책에서 나오는 방법이다.
조건 1. 목표와 전술은 구체적이고 평가하기 쉽게 표현해야 한다.
조건 2. 긍정문으로 표현해야 한다.
조건 3. 현실적인 목표와 전술을 세워야 한다.
조건 4. 책무를 할당해야 한다.
조건 5.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왜 꼭 계획을 1년만 세워야 하는가? 란 질문을 하지 않은 것에 생각해 봤다. 정말 고정관념이란 건 무서운 것 같다. 12 주식 행동 계획을 세워 우리가 막바지가 되어서야 하는 실천력을 보인다는 생각. 나에게 사고의 전환을 준 것만으로도 이 책에 만족한다.
1년 내내 정말 미친 듯이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산다면 배터리가 방전되듯 사람도 방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보다. 정말 중요한 활동 1~2가지만 딱 12주만 제대로 해보면 어떨까? 1년이면 4~8가지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12주만 할당할 필요는 없다.
그 기간이 16주가 될 수 있고 24주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율 같다. 계획을 세웠으면 그것을 어떻게든 하겠다는 실천력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간 점검도 필요하다. 매주 월요일 아침 시간에 10~15분만 투자하면 내가 지난주 계획을 잘 지켰는지, 내가 세운 목표대로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끝으로
내 일상은 매일매일 반복적이어서 굳이 계획이나 피드백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태도로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아무리 일상이 반복된다고 해도 기록하고 평가해야 한다. 뒤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느낄 것이다. 아마 생각보다 버리고 있는 시간들이 많을 것이다.
12주! 생각해보면 긴 시간도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은 12주 실천 프로그램을 짜고 1주일을 맞이해 보자. 아마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마감효과를 대부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마감일에 해야할 일을 미루다가 단 며칠 몇 시간 만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해본 기억말이다. 학생들 같은 경우 시험 하루전날에야 아!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기억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 그 기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