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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41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감상평

by 가쓰오우동 2024. 2. 9.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감상평

 이번 주는 한재우 작가에 대한 책 2권을 읽었다. 전 포스팅에서 올려드린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과 이번에 읽은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책이다. 두 책을 읽으면 한재우란 작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안다고 한기보단 에세이다 보니 그가 살아온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책에는 많은 질문들이 나온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가지는 고민들이다. "꿈이 없다는 고민에 대하여" /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았다는 고민에 대하여" / "시작이 늦었다는 고민에 대하여" /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고민에 대하여"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에 대하여" 등등

 작가가 살아온 삶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거기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다. 그도 한때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며 20대는 찬란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공정무역과 관련된 카페를 열지만 그것마저도 문을 닫게 된다. 그리고 7년간의 회사생활을 하고 지금은 작가로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시에는 역경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재우"란 작가를 만들게 했던 과정이라고 말하는 듯싶다. 시간이 없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작가한테 어떻게 회사에 다니면서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책을 출판하고, 운동을 매일매일 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답은 뭘까??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솔직히 딱히 특별할 것도 없다. 특별할 것이 없다기보단 누구나가 방법을 알고 있지만 단지 "실천"을 못하는 것을 작가는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빨리 일어나고,, 등등

 나도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막상 하루 이틀은 올리기 쉬워도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 건 쉽지가 않다. 주말이나, 연휴 때 글을 못 올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작가는 거의 매일매일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팟캐스트 녹음을 한다.

남들이 퇴근하고 쉴 때 그는 무엇을 했을까? 술? 늦게까지 TV 보기??

 아니다 잘 때 빨리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때부터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매일. 우리도 10년 동안 매일매일 이렇게 생활한다면 뭔가 돼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빨리 잠을 자야 한다. 빨리 잠을 자야 하는 사람들에게 밤늦게까지 마시는 술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하는 일이 잘 안되는 사람, 시작했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등, 우리는 수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작가가 말하는 해결책은 일단 현재에 집중하고 부지런히 할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일이 자기랑 적성이 맞지 않다거나 힘들어도 자꾸 하다 보면 거기서 우리는 의미를 발견할 수가 있다.

 그 의미란 무엇일까? 어찌 보면 일에 대한 재미일 수도 있고 크게 보면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일 수도 있다. 결국 우리가 그렇게 심각하게 하는 고민들과 걱정들은 실상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렇게 심각한 고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나도 나이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과거에 했던 고민들이 별거 아니었음을 문득문득 깨닫게 된다.

-끝으로

 책 마지막 쪽에 " 행복 라테 8잔 주세요"란 챕터가 나온다. 작가가 카페를 하던 시절 커피 8잔의 단체 주문을 받고 행복해하는 내용이다. 고작 8잔이지만 그는 카페 주인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현재 우리가 있는 위치에서 행복을 느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의 행복은 제각각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고민도 결국 고민이 해결되면 행복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행복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목표 없이 하루하루 사는 삶이 아닌, 배가 나침반을 위주로 다니듯 우리 인생도 목표를 향해 항해할 때 하루하루 삶이 의미 있을 것이다.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 시간이 충분한 때는 오지 않고,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에게 할 일은 밀려들지 않는다.

일이 있는 사람에게 어차피 시간은 늘 빠듯하므로 할 일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